코로나19 확산이 주춤하면서 간호사가 방호복을 벗기 시작했다. 기자가 만난 간호사는 격리 병동에서의 근무 경험을 힘들었지만 보람찼던 기억으로 회상했다. 하지만 인력이 부족하지 않고, 처우가 더 개선됐다면 환자에게 더 좋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을 것이라고 했다.“환자들이 치료받는 동안 저를 보고 잠시라도 웃으면 그걸로 만족했어요. 제가 근무했던 병동에는 TV도 없었거든요. 간호사가 환자들의 유일한 소통창구였어요.”백의영 간호사(37)는 코로나19 병동에서 근무할 당시의 사진을 보여주면 미소 지었다. 그는 2022년 7월부터 약 10개
지난 3년 코로나19 방역정책은 바이러스 자체의 확산을 억제하는 ‘3T(검사·추적·치료) 전략’에서 기저질환자나 노인 등 고위험군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전환돼왔다. 지난해 초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대확산 이후 확진자 폭증 국면에서 고위험군 중심의 방역정책 전환은 불가피했다. 하지만 고위험군 보호 대책에도 인구 10만명당 60살 이상 고령층의 사망률(통계청)은 지난해 195.6명으로, 2021년에 견줘 5.2배 늘었다. 같은 기간 20~50대 사망률은 4.4배 늘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사망자가 다수 발생하는 요양시설과 요양병원 등
경희의료원 감염관리실 김은지 간호사가 지난 6일 질병관리청이 개최한 ‘2022년 감염병 관리 콘퍼런스’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김 간호사는 관련 유관 기관과 원활한 협조를 토대로 ▲법정 감염병 신고와 역학조사 ▲감염병 환자 및 노출자 관리 ▲감염병 예방을 위한 직원 감염 관리 교육 ▲의료 관련 감염 발생 감시 업무 등을 성실히 수행해 감염병 관리에 힘써온 공로를 인정 받았다.김 간호사는 “코로나19 팬데믹 등 다양한 신종 감염병 노출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해 예방과 방역 시스템 구축에 더욱 최
Q1. 선생님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홍쌤 : 안녕하세요? 저는 대학병원 내과중환자실(MICU)에서 일하며 블로그와 유튜브 활동을 겸하고 있는 홍지수 간호사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 ) 김쌤 : 안녕하세요. 저는 대학병원 심장혈관조영실에서 일하면서 유튜브 소년간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간호사 김근호라고 합니다.Q2. ICU에서만 9년간 근무를 하셨는데 처음 병원에 지원하셨던 과도 ICU이셨나요? 해당 과에 근무하시면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나 일은 언제 또는 무엇이신지 궁금합니다. 홍쌤 : 저는 입사 후 여러 가지 과를 한번에 접할 수 있
대한병원협회(회장 정영호)는 최근 코로나19 재유행 상황에서 방역당국과 병원을 연계해 생활치료센터 위탁운영 병원의 모집과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치료병상 확보에 나서기 위해 ‘코로나19 의료기관 총괄지원반’을 구성·운영한다.송재찬 상근부회장을 반장으로 한 ‘코로나19 의료기관 총괄지원반’은 향후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 있는 환자 발생에 대비해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상을 확보하고 의료체계 붕괴 예방을 위한 대응과 정부와의 유기적 협조체계를 유지해 의료기관 지원을 위한 역할을 할 예정이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가 서울시의 요청에 따라 임시선별진료소 의사 인력을 긴급 지원한다. 의협은 서울시청이 17일부터 운영하는 시청 앞 광장 선별진료소에 의협 재난의료지원팀 지원 의사 24명이 자원해 의료지원 업무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의협이 코로나19 위기 등 공중보건의료지원을 위해 모집한 재난의료지원팀에는 각기 개원의, 봉직의, 교수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내과, 병리과, 응급의학과, 이비인후과 등 다양한 과목의 전문의들이 지원했다. 이들은 3주 동안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코로나19 검사를 위한 검체 채취를 수행한다.의협의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이상훈 회장이 9일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을 방문해 2020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같이 치과의사 국가고시에 응시하는 코로나19 확진자들도 공평한 응시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10일 밝혔다.이날 이상훈 회장은 이윤성 국시원장과 면담을 통해 “국시원이 지난 11월 26일 치과의사 국시를 비롯한 보건의료인국가시험에서 코로나19 자가격리자의 시험 응시 여부를 기존 ‘응시 제한’에서 ‘응시 허용’으로 변경한 것에 대해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해당 방침에 확진자는 포함되지
대한간호협회(회장 신경림)는 24일 논평을 내고 코로나 감염 여부가 불분명한 자가격리자들까지 보건의료인 국가시험 자격을 주지 않기로 한 보건당국의 결정에 재고를 촉구했다.간협은 이날 논평에서 “코로나 유행이라는 미증유의 사태를 맞아 전 국민들이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그러나 코로나 확산 방지라는 명분만 내세워 감염여부 조차 불분명한 ‘자가격리자’들까지 시험 볼 자격을 박탈하는 것은 행정 편의주의”라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보건의료인 국가고시를 담당하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은 지난 19일 응시자들에게 ‘자가 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이 감염에 취약한 요양·재활병원뿐 아니라 가족·지인 모임, 직장, 골프모임 등에서도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는 이틀 만에 100명대를 기록했다.특히 오는 31일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지난 5월 이태원클럽발(發) 집단감염의 악몽이 되풀이될 가능성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방역당국이 서울 이태원과 강남의 주요 대규모 인기 클럽들이 방역 협조 차원에서 오늘(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문을 닫기로 하는 등 관련 위험 시설들을 점검하고 있다.◇ 지역 발생 96명·해외유입
정부가 지난 7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협약’을 맺을 당시 9곳의 공공병원 신축·증축 등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예산의 대폭 확대를 약속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8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대전과 서부산의료원은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고, 삼척의료원은 착공을 앞두고 있다”면서 “진주권 등 나머지 6개 지역은 지자체에서 계획을 수립하는 단계에 있으며, 계획이 마련되면 보건복지부에서는 적극적으로 협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혈액 보유량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혈액보유량이 3.3일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범국민적인 협조를 통해 지난 6월부터는 혈액 보유량을 5일분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됐으나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개인 헌혈이 약 20% 감소했고 단체 헌혈이 취소돼 단체헌혈량도 약 32% 줄어들면서 전체 혈액 보유량이 크게 감소해 이날 0시 기준으로 혈액 보유량은 3.3일분으로 ‘관심’ 단계인 상황이다.혈액 보유량은 5일분 이상일 때 ‘적정’, 3일 이상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치료에 기여한 감염병 전담병원 등 203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약 996억 원의 계산급을 추가 지급한다. 이번 지급대상에는 코로나19 환자 치료의료기관과 선별진료소 운영 기관, 생활치료센터 협력병원도 포함된다.또한, 8월부터 코로나19 방역대응 과정에서 폐쇄, 업무 중지, 소독 조치된 의료기관에 대해서도 손실보상금 지급을 시작한다. 이번 지급 대상은 지자체를 통해 접수한 627건 중 심사가 완료된 35개 의료기관이며 지급액은 총 2억4700만 원이다.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손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일명 ‘깜깜이’ 환자가 오늘(27일) 33.2%에 달하는 데다 위‧중증 환자도 연일 크게 늘자 의료계에 (파업보다) 코로나19에 대한 대응과 이로 인해 발생하는 중환자 관리에 최우선을 두어달라고 거듭 요청했다.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장은 27일 오후 코로나19 발생 현황 정례브리핑을 통해 “오늘 국내 신규 발생 환자 규모가 434명으로 이번 수도권 유행 과정에서 최대 규모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더군다나 미분류 규모도 매우 커서 오늘 자의 경우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신도와 방문자는 5912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신도 중 약 639명이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고 현재 검사가 완료된 241명 중 7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33%의 양성률을 보여 코로나19 검사 평균 양성률인 1.03%에 비해 32배나 높았다.특히 광화문 집회 관련 5만1242명 중 15.7%인 8036명만이 검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 전국 확산은 아직까지도 진행 중이라는 정부의 판단이 나왔다.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27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사
정부가 수도권에서 발생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중 60대 이상 고령 환자 비중이 크게 늘면서 중증이상 환자 수도 급증하자 중환자 치료 병상을 이번 달까지 36개를 확보하고 오는 9월 중순까지 40병상을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중환자 치료 병상은 212개까지 늘어나게 된다.또 코로나19 환자 발생에 대응해 감염병 전담 병상은 2550병상으로 늘리고 생활치료센터도 다음 주 중반까지 총 15개소로 늘려 4000여 명까지 입소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6일 중앙재
수도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누적 중환자 수가 내달 1일을 기점으로 134명으로 추산된 가운데 정부가 부족한 중환자 병상 부족에 대비해 병상 추가 확보에 나선다.또 613개 병상이 남아있는 감염병 전담병원 일반병실 부족에 대비해 생활치료센터 수용 가능인원이 4000명 규모로 확대된다.25일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중앙임상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이후 확진자 수가 그동안 평균인 225명이라 가정할 때, 오는 9월 1일을 기점으로 지난 14일부터 시작된 수도권 집단발병 환자의 누적 중환자 수가 134명으로 추산됐다.이
교회와 선교회를 포함해서 일곱 군데의 종교 시설에서 대량의 집단 발생이 진행되고 있고 대부분 위험요인이 마스크 착용이 미흡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역학조사 결과 밝혀졌다.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종교행사 관련 역학조사 결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미흡(제대로 착용하지 않거나, 대화, 식사, 성가대 활동 시 벗음)하게 착용했고, 예배 및 성가대, 소모임 등에 참여해 가깝게 대화를 나누고, 종교 시설 내에서 함께 식사했다.또한, 증상이 있음에도 예배에 참석해 반복적인 노출도 발생해 학교, 시장, 직장 등 지역사회로 빠르게 감염 전
방역당국이 항생제 내성균 감염증의 일종인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CRE,Carbapenem-Resistant Enterobacteriacea) 감염증 환자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의료기관에 감염관리 강화를 당부했다.질병관리본부는 7일 전수감시로 전환된 이후, 신고 건은 지난 2017년 5717건에서, 2018년 1만1953건, 2019년 1만5369건에 이어 올해 6월 말까지 7446건이나 발생하며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의료기관 및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특히 CRE 감염증 신고 중 고령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지속
광주에서 집단감염을 일으킨 서울 송파 60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광주경찰서에 고발 조치됐다.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장은 21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서울 송파 60번 확진자로 인해 지금까지 확진자가 12명이 확인됐고, 광주시 차원에서 광주경찰서에 고발조치가 이뤄진 상황”이라고 밝혔다.이어 “확진자의 거짓 진술로 역학조사에서 골든타임을 놓칠 경우 접촉자 파악이 늦어져 N차 전파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코로나19에 확진되는 경우 신속한 접촉자 파악을 위해 역학조사에 적극 협력해 달라
정부가 지역별 감염 확산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지역별로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조정하는 기준을 마련해 시행한다. 이에 따라 지자체장은 권역별로 1주 평균 일일 확진자 수가 권역별로 설정된 기준을 초과하고 감염 재생산 지수가 1.3수준 넘을 때 거리 두기 단계를 2단계로 격상할 수 있게 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7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지역별 단계 조정의 명확한 기준이 부재해 감염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각 지역에서 참고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